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압승하면서, 당내 주류도 친윤석열계에서 친한동훈계로 교체됐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친윤계에 비해 친한계는 아직 소수지만, 24일 국민의힘에선 한 대표가 ‘미래 권력’의 위상을 입증하며 당권을 거머쥔 만큼 곧 진행될 인선에서도 주요 당직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신을 도운 ‘팀 한동훈’ 의원 10여명, 보좌진 40여명과 함께 만찬을 했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한 대표가 (전당대회) 결과가 잘 나왔다고 했다. 거기에 고무되고, 자신감도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팀 한동훈’ 텔레그램방에 참여한 의원은 3선 송석준 의원, 재선인 장동혁·김형동·박정하·배현진·서범수·김예지 의원, 초선인 김소희·김위상·유용원·정성국·박정훈·고동진·주진우·한지아·우재준·진종오 의원 등 모두 17명이다. 이들은 캠프에 보좌진을 파견하는 등의 방식으로 한 대표를 지원했다. 원외 인사로는 한 대표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 김경율·구자룡·박은식 전 비상대책위원,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 등이 친한계로 분류된다.
친한계 의원들은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 한 대표가 임명하는 주요 당직 후보로 거론된다. 한 대표는 당선 뒤 “앞으로 우리 당에 ‘친한’이니 ‘친윤’이니 하는 정치 계파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친윤계의 강한 견제 속에 한 대표가 당 장악력을 높이려면 주요 당직을 자신의 통제 범위 안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지도부 8명 가운데 한 대표와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을 제외한 5명(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이 친윤계여서,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은 친한계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사무총장도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로, 송석준·박정하·배현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친한계 일부에선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교체해 지도부 다수를 친한계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반면, 임기가 내년 5월까지로 아직 많이 남은데다 원내대표와 협의한 뒤 의원총회의 추인까지 받아야 임명할 수 있는 정책위의장을 섣불리 교체하려 했다간 계파 갈등이 더 심각해질 수 있어 유임해야 한다는 반론도 공존한다. 친한계 또 다른 의원은 “한 대표를 도왔던 의원 다수가 초선이어서 ‘탕평 인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In the recent national conservative party convention, Han Dong-hoon emerged victoriously, signaling a shift in power dynamics within the party. The balance between factions supporting Yoon Seok-yeol and Han Dong-hoon has changed, with the latter gaining prominence. As Han Dong-hoon solidifies his leadership, speculations arise about key party positions in upcoming appointments.
By winning the party leadership, Han Dong-hoon showcased his influence in the conservative landscape. Supporters gathered for a celebratory dinner, indicating a cohesive team backing his leadership. The faction supporting Han Dong-hoon strategically mobilized to secure his victory, positioning themselves for future roles within the party.
The distribution of important party positions among supporters remains a focal point. While Han Dong-hoon aims for unity within the party, the factional power dynamics necessitate strategic appointments to consolidate his authority. The possibility of key roles being filled by Han Dong-hoon’s supporters suggests a forthcoming reshuffle in the party’s leadership structure.
As debates ensue regarding potential changes in key positions, maintaining a delicate balance between factions is crucial to avoid internal conflicts. The significance of conducting thoughtful appointments in light of existing power dynamics underscores the complexity of navigating party politics effect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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