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자신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에 대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께서 저를 탄핵시키겠다고 언론에다가 브리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전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제게 주어진 발언 시간) 마지막 1분은 이 전 장관에게 오늘 못다 한 말씀을 하실 기회를 드리겠다”며 “본인 하고 싶은 말씀을 해달라”고 발언 기회를 제공하자 이렇게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오후 대화된 내용 중에서 저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두 가지를 먼저 말씀드린다”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이종호씨가 여러 가지 이야기한 것 중에 저는 신뢰하지 않지만 다른 것들은 말씀을 드리지 않고 저와 관련된, 국방부 장관 교체와 관련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교체된 배경은 (지난해) 9월 말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 저를 탄핵시키겠다고 언론에다가 브리핑했다. 그리고 그 날인지 또는 그 다음 날인지 제가 즉각 ‘이것은 탄핵 절차로 들어가게 되면 안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제가 사의를 표명해야겠다’ 해서 제가 교체된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이종호씨가 장관 교체될 거 미리 알았다는 건 전혀 믿을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전 장관은 또한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 메모지에 ‘누구누구 수사 언급하면 안 됨’ 표현에 대해서 마치 (임성근 전) 사단장을 수사하면 안 된다는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그 표현은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이것은 수사가 아니고 조사라는 것’이고, ‘언론에다 수사라는 표현을 쓰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제가 끼어들어서 ‘그래서 누구누구 수사했다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라고 한 것이다. 그것을 부사령관이 메모해서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호주대사로 왜 도망갔나. 도망가서 (국민의힘이) 총선에 참패했는데 그것도 못 느끼나” 따져 묻자 “도망간 적 없다. 의원님, 제가 왜 도망갑니까”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In a recent hearing related to the impeachment petition against President Yoon Suk-yeol, former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Lee Jong-seob disclosed that the reason for his resignation was due to threats of impeachment from the Democratic Party leader at the time, Lee Jae-myung. During the hearing, he also addressed various allegations and clarified his stance on the circumstances surrounding his replacement.
Lee emphasized that he decided to resign following public threats of impeachment and expressed disbelief in claims that he had prior knowledge of his replacement. He further explained misunderstandings regarding certain statements made by military officials and refuted accusations of fleeing the country after his resignation.
The detailed account provided by Lee Jong-seob sheds light on the political complexities surrounding his departure, offering a glimpse into the inner workings of South Korea’s defense administration. His testimony underscores the challenges and intricacies of high-ranking government positions in times of political turmoil.\
Source link